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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직원 친인척 108명 '꼼수 채용' 의혹받는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친인척이 정규직 전환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인사이트KBS 뉴스


[인사이트] 이혜리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원 친인척들의 꼼수 채용 의혹이 제기돼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6일 오전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정규직 전환자 간 관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무기 계약직원 1285명 중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기존 정규직 직원의 친인척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논란이 된 직원의 친인척은 자녀가 31명으로 가장 많고, 형제와 배우자 및 부모 등의 다양한 범위를 보였다.


인사이트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뉴스1


이에 대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불공정 수준 넘어 일종의 일자리 약탈 행위로 가장 먼저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친인척으로 확인된 정규직 직원 108명 중 60%는 2016년 구의역 사고 뒤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에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하면 곧 정규직으로 바뀔 것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서울교통공사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이 같은 채용 논란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7일 자료를 통해 "제2의 구의역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노동혁신 차원에서 1~2단계에 걸친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혜와 공정성 시비 방지를 위한 시험, 외부전문가 심사 등도 실시했다"고 말하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