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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잔액 없어도 한 달 택시비 '100만원'씩 쓰는 남자친구

남자친구와 씀씀이가 너무 달라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 여성이 경제관이 너무 다른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 사연을 보냈다.


미래를 위해 아끼는 여자와 당장 오늘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남자. 두 사람은 계속 달달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는 욜로족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을 보낸 여성은 동갑인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이다. 그의 남자친구는 현재를 즐기자는 인생관을 가졌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회사를 빠지고 데이트를 하자고 조르는 것은 일상이고, 일본 라면이 먹고 싶으면 무작정 떠날 정도로 즉흥적이다.


여성을 가장 놀라게 한 건 습관처럼 탑승하는 택시다. 남자친구는 평소 인천에서 방화까지 택시로 출퇴근하고,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도 무조건 택시를 탄다.


그러던 어느 날, 여성은 남자친구의 카드에 잔액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돼 잔소리를 했다.


남자친구는 잔소리가 질린다는 듯 "다음 달에 월급 나오면 막으면 돼"라고 응수했고, 여성은 "네가 애냐. 서른이다, 서른!"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계속된 다툼 끝에 두 사람은 서로 생각하는 미래가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잔소리를 지겹다고 말하는 남자친구에 욱한 여성은 "나도 지겨워. 나라고 놀 줄 모르고 돈 쓸 줄 몰라서 그런 줄 알아?"라며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깜짝 놀라며 한 말은 "너 나랑 결혼 생각하고 있어?"였다. 남자친구는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남자친구는 "요즘 누가 촌스럽게 결혼을 하냐?"라며 스스로 책임감 있는 사람이 아니라 결혼할 수 없다고 했다.


여성은 사연을 통해 "아무리 삐걱거려도 잘 맞출 수 있을 줄 알았다. 제일 화가 나는 건 무계획 인생을 사는 남자친구가 오히려 나를 몰아세우는 것"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참견러들은 관계를 정리할 것을 조언했다. 김숙은 "방향이 다르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이 연애를 지속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평했다.


Naver TV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