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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이틀에 한 마리' 꼴로 동물 죽어나간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최근 4년간 동물 66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퓨마 뾰롱이 사건으로 국내 동물원의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최근 4년 동안 한 달 평균 1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사한 경우도 있었으나 특정 동물이 집단 폐사하거나 돌연사, 또는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지난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3년 9개월 동안 서울대공원 동물원 내에서 동물 661마리가 폐사했다.


2015년에 195마리로 가장 많았고 2016년엔 173마리, 2017년엔 164마리로 해가 갈수록 폐사 동물이 줄어들고는 있긴 하지만 한 달 평균 14마리가 폐사하는 꼴이었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한 달 사이에 다람쥐원숭이 총 30여 마리 가운데 10마리가 갑자기 폐렴으로 죽었다.


인사이트뉴스1


또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는 망토원숭이만 3마리가 폐사했다. 사인은 영양장애, 외상성 뇌 손상 등이었다. 지난 8월에는 멸종위기종인 아시아코끼리가 폭염으로 인한 쇼크로 사망했다.


서울특별시에서 관리하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예산 2억여 원을 투입해 재규어와 남미바다사자 등 국내에서 희귀한 동물들을 들여왔다.


그러나 동물의 폐사가 끊이지 않으면서 "관리는 못 하면서 시민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서울동물원 측은 해외 다른 동물원에 비해 폐사율이 높지 않으며 문을 연지 30년이 넘어 자연사하는 동물 비율도 높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울동물원은 총 2,7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동물들을 관리하는 관리 인력은 100여 명, 진료에 투입되는 수의사는 4명이라고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