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암' 걸린 딸 끝까지 사랑한다며 프러포즈한 '예비사위' 고마워 몰래 눈물 훔친 아빠

난소암에 걸린 딸에게 결혼하자고 고백하는 예비 사위를 본 아버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나랑 결혼해줄래?"


감동적인 프러포즈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주인공인 여성이 최근 난소암에 걸렸단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여성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려 애먼 눈자위만 꾹꾹 눌렀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사이트 웨이보에는 난소암 판정을 받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Weibo


해당 여성은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두 달 전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난소암 확진을 받았다.


그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뒤 그를 멀리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끝까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는 퉁퉁 부은 몸으로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친구를 위해 예쁜 꽃다발을 준비한 남성이 보인다.


인사이트Weibo


이 모습을 여성의 아버지는 물론 병원 간호사와 의사들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조금 긴장한 듯한 남성은 여자친구를 찾아오기 전 이미 수천 번도 넘게 연습했던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


무릎을 꿇고 진심을 담아 남은 평생을 함께하자고, 나의 아내가 되어달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들은 여성은 환하게 웃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프러포즈 반지까지 전해지자 병실은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인사이트Weibo


어느 때보다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 딸을 본 아버지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만약 딸이 건강한 상태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사랑을 약속하며 서로 입 맞추는 딸과 예비사위의 모습에 아버지는 애써 눈물을 감췄다. 딸이 이 순간을 슬프게 기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해당 영상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에서 여성의 쾌유를 바라는 것은 물론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