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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스모그' 수출국 중국 정부가 올겨울 대기오염 예보 보며 한 말

중국 당국이 베이징·톈진 등 중국 수도권 일대 대기 기상 조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겨울 대기오염이 작년 보다 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류유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관영 방송 '중국의 소리(中國之聲)'에서 대기 오염과 관련해 "하늘이 돕지 않으니 사람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보다 바람, 기온 등 자연적인 이유로 올해 겨울 대기오염이 작년보다 심해진다는 것. 


특히 베이징 일대의 작년보다 높은 기온, 적은 강수량, 약한 바람 등의 이유로 대기가 오랫동안 정체되면서 올 겨울 대기오염이 보다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Air Visual


이 같은 상황에 류유빈 대변인이 "사람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과 달리 올해 중국의 대기 오염은 '사람' 때문에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수년간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수도권 공장의 겨울철 가동을 전면 중단시켰던 중국 정부가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완화할 방침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자 중국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수도권 공장의 전면 중단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를 5%로 줄이겠다는 지난해 방침을 수정해 중국 동북부 주요 28개 도시의 미세 먼지 목표 농도를 3% 안팎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가운데 앞서 지난 12일 이미 중국 베이징 일대에는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이 같은 중국의 미세 먼지 상황이 우리나라에 과연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우리나라는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는 평년보다 늦게 오겠지만, 그만큼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미세먼지 등으로 매년 우리나라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올 겨울 예측되는 대기 오염을 두고 중국 당국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