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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란 듯이 'A급 전범'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갖다 바친 아베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바로 그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며 추악한 범죄자를 영웅으로 신격화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민족의 역적이자 일본군의 수괴, 그리고 태평양 전쟁의 주범으로 'A급 전범'으로 분류돼 사형당한 인물이다.


그를 비롯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은 수없이 많다.


사실 전쟁범죄 군사재판을 떠나 도덕적으로 보면 전쟁에 가담한 인물을 모두 A급 전범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짓밟고 민간인들을 학살한 범인(犯人).


이들은 일본에서 범인(凡人), 혹은 그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다. 바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인사이트뉴스1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바로 그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며 추악한 범죄자를 영웅으로 신격화하고 있다.


17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아베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하반기 가장 큰 행사라고 불리는 추계례대제가 진행 중이다.


추계례대제 첫날인 오늘, 아베는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면서도 자신의 명의로 공물을 보낸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는 3연임에 성공한 이후 주요 지지 세력인 보수파, 우익 집단을 의식한 정치적 행보로 풀이된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전쟁에서 숨진 일본인 246만여명을 신처럼 떠받들고 있다. 여기에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를 비롯, 총 14명의 A급 전범도 합사돼 있다.


최근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의 큰 반발을 일으킨 상황에서 아베는 이같이 행동했다.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