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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떼'가 거대 토네이도 만들며 단체 짝짓기하는 경이로운 순간

한 남성이 수천 마리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드는 신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인사이트Octavio Aburt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매년 11월,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전 세계 다이버 마니아들이 멕시코를 찾고 있다.


수천 마리 물고기 떼가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드는 경이로운 모습을 직접 담아내기 위해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Natures'에는 물고기 떼와 마주한 다이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2년 11월에 멕시코 코르테스 해의 국립 해양 공원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Octavio Aburto


해양 보호 단체인 '미션 블루'(Mission Blue) 소속 사진작가 옥타비오 아부르토(Octavio Aburto)는 잭피쉬(Jackfish)라는 물고기의 짝짓기 시즌을 맞이해 바다 탐험에 나섰다.


이날 다른 때보다 유독 고요하고 잔잔함을 느꼈다는 아부르토. 한 시간 동안 해저 탐험을 하던 그의 눈앞에 순간 놀라움 광경이 펼쳐졌다.


물고기 떼가 구애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것. 그 모습은 마치 대형 토네이도를 형성하듯 엄청난 스케일과 비주얼을 자랑한다.


아부르토는 단 1초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물고기떼의 구애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인사이트Octavio Aburto


그는 지난 2012년 '다윗과 골리앗'(David and Goliath)이란 제목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콘테스트에 출품하면서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다이버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고 '레전드 사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부르토는 "이날 물고기들의 구애 행동이 1시간가량 이어졌다. 이 사진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