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집사 꾀에 넘어가 'KFC 할아버지' 신세 된 '냥리둥절' 고양이
주인의 장난에 넘어가 본의 아니게 귀여운 애교를 뽐낸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녹아내리게 했다.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언제 어디서든 작은 공간만 눈에 띄면 무조건 들어가고 보는 고양이들.
자신의 몸집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녀석들의 행동은 때때로 웃픈 상황을 연출한다.
작은 틈 사이로 어떻게든 머리를 집어넣는가 하면, 실수로 몸이 꽉 끼어버려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에 주인들의 얼굴에는 어느샌가 웃음꽃이 피어난다.
이처럼 본의 아니게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고양이들의 습관을 역으로 이용한 장난꾸러기 주인이 등장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VT는 주인의 짓궂은 장난에 꼼짝없이 걸려든 한 고양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고양이 한 마리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빈 통을 향해 느린 걸음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 통은 장난기가 발동한 주인이 미리 준비해 놓은 함정이었다. 주인은 통 앞뒤로 커다란 구멍을 뚫은 뒤, 녀석을 유인했다.
특히 녀석의 자세를 예측해 머리가 들어갈 부분을 오려내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주인의 예상대로 고양이는 통 속에 편안히 자리를 잡고 앉아 고개를 들이밀었다.
통에 인쇄된 KFC 할아버지의 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녀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후 녀석은 작은 통 안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참 동안 편안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더니 이내 머리를 다 빼지도 못한 채 통을 머리에 끼고 자리를 벗어나 끝까지 웃음을 줬다.
녀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상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통 안에 있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고양이들은 도대체 왜 저렇게 작은 통을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주인의 장난에 어리둥절한 녀석의 표정이 인상 깊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