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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3360km 운전해 원조 KFC 치킨 먹은 가족

원조 치킨을 먹기 위해 2,000마일이나 떨어진 목적지까지 3일간 여행한 두 가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 AP 

 

원조 치킨을 먹기 위해 2,000마일(약 3363km)을 여행한 두 가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켄터키(Kentucky)주 코빈(Corbin)에 위치한 원조 KFC에 가기 위해 3일에 걸쳐 여행을 떠난 캐나다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 퀘벡(Quebec)주 몬트리올(Montreal)에 사는 브라이언 러프티(Brian Lufty, 52)는 1985년과 1995년에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할랜드 샌더스 카페(Harland Sanders Cafe)에 다녀온 여행담을 아들에게 들려주곤 했다.

 

아빠의 여행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던 제이슨(Jason)은 켄터키 주에 있는 '원조' 켄터키 치킨을 먹으러 가자고 가족에게 제안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자신의 두 아들 세바스찬(Sebastien)과 제이슨을 포함해 절친인 닐 잔나(Neil Janna)의 가족과 함께 '치킨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 AP

 

일행 6명은 지난 2일 차를 타고 출발해 캐나다의 퀘벡주에서 온타리오(Ontario)주, 그리고 미국의 뉴욕(New York)주,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주, 오하이오(Ohio), 인디애나(Indiana)주를 거쳐 켄터키주에 도착했다.

 

4일 오후 KFC 원조 레스토랑에 입장한 가족은 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으며 탁자에 각자 가져온 접시와 식기류, 유리잔, 조화, 양초를 꺼내 만찬을 즐겼다.

 

KFC를 난생처음 먹어본 10살 제시는 "엄청나게 맛있다"고 감탄했으며 만족스럽게 배를 두드렸다.

 

마지막으로 같은 옷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고는 도착한 지 두어 시간 만에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닐은 "여행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브라이언은 "닐과 나는 35년 지기 친구인데 아이들까지 데려오니 더욱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들은 "일생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여행이었다"고 덧붙였다.

 

ⓒ AP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