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형편에 유일한 가족이었던 강아지 입양보내며 '마지막 뽀뽀'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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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이 아이를 잘 키워주시오"


태어난 지 두 달 남짓한 강아지를 품에 안은 뒤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할머니.


강아지는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호기심 가득 담긴 눈빛을 보낸다.


끝내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지난 14일 베트남 매체 소하는 호찌민에 거주 중인 한 할머니가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려고 시장을 찾은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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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원래 건강이 좋지 않던 할머니는 최근 들어 몸 이곳저곳 성한 데가 없었다.


결국 부업삼아 하던 일까지 못 할 만큼 몸이 안 좋아졌고, 매달 챙겨 먹어야 하는 약을 사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졌다.


할머니는 시간이 흐를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혹여 자신이 먼저 세상을 뜬다면, 돌봐주는 이 하나 없이 남겨질 강아지가 걱정됐다.


결국 고민 끝에 할머니는 강아지를 더욱 좋은 가정으로 입양 보내고, 책임비로 받은 돈을 자신을 치료하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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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시장에 도착한 할머니는 보드라운 티셔츠를 바닥에 깐 다음 그 위에 강아지와 함께 앉았다.


여러 번 굳게 다짐했건만, 강아지를 보내려는 마음은 편치 않았다.


연신 강아지의 등을 쓰다듬던 중 한 젊은 여성이 할머니에게 다가왔다.


할머니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고 젊은 여성은 기꺼이 돈을 낸 다음 자신이 강아지를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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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미리 준비해 온 넉넉한 크기의 포대에 강아지를 넣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강아지의 귀에다 데고 행운을 빌어준 뒤 입을 맞췄다.


그런 모습을 눈여겨보던 젊은 여성은 할머니에게 거듭 강아지를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사진이 알려지자 베트남 전역에서는 강아지가 건강하게 자라 '꽃길'만 걷길 바란다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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