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로드FC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의 전속 계약 해지 요구에 소속사인 수박 E&M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수박 E&M은 최근 송가연의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밝히며, 송가연 측의 입장에 전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송가연은 지난 6일 "더이상 불공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며 현 소속사 수박 E&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 E&M은 "격투기 경험이 없는 송가연 선수를 위해 모든 직원이 헌신적으로 송가연 선수를 지원했다"며 "본사 업무의 99% 이상이 송가연 선수를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송가연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로드FC 메인 경기에서 성대한 데뷔전을 갖는 등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송가연은 소속 팀의 공식 훈련에 수십 차례 불참하고 19살 무렵부터 소속 팀 특정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소속 팀의 감독과 코치진은 수차례 주의를 줬으나 그때마다 송가연 선수는 연락을 끊고 잠적하곤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박 E&M은 "송가연 선수가 겪었을 심적 갈등에 대해 마음 깊이 이해하고 향후 활동 전반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조율할 의사가 있다. 본사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진지하게 이를 돌아보고 수정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