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목숨 위험하다"는 말에 한밤중 '수술실'로 달려온 40명의 의사

인사이트Facebook 'Jin-Chung Shih'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늦은 밤 산모의 수술실에 모여 진지한 논의를 나누고 있는 40명의 의사들.


수술실을 빼곡히 채운 그들의 모습처럼, 의사들의 마음속에는 오로지 환자를 향한 헌신과 열정만이 가득 차 있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업미디어는 쌍둥이의 출산을 돕기 위해 한 수술실에 모인 의사들의 감동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Jin-Chung Shih'


사진이 촬영된 곳은 국립대만대학병원으로, 당시 산부인과 의사 쉬진청(Jin-Chung Shih)은 한 산모의 분만을 돕고 있었다.


산모의 쌍둥이 태아는 잘못된 위치에서 자라나 목숨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혼자서 산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쉬진청은 결국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쉬진청은 수술실에 마련된 '긴급호출' 버튼을 눌러 병원 내 의사들에게 비상상황을 알렸다.


인사이트Facebook 'Jin-Chung Shih'


그러자 수술실에는 곧 놀라운 광경이 연출됐다.


매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 40명이나 되는 의사들이 태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술실을 찾아온 것이다.


태아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들은 그림까지 그려가며 수술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동료들의 모습에 감격한 쉬진청 또한 더욱 힘을 내 수술을 진행했지만, 안타깝게도 태아의 생명은 구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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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술실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한 쉬진청은 "40명이나 되는 동료들이 환자를 위해 달려와 주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천명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쉬진청은 이어 "단지 돈으로 일하는 것이 아닌 마음을 다해 도와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쉬진청과 동료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산모의 남편 또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남편은 "당시 수술실의 장면을 보고는 셀 수 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아내가 회복되는 대로 모든 사실을 꼭 말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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