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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난 대비' 능력을 알 수 있는 이치란 라멘 '화장실' 안내문 수준

일본이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돌발상황'까지 완벽하게 대비했다고 알려져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Twitter 'chiakidany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 국민들은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친절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지진, 태풍, 해일, 쓰나미 등 각종 재난재해가 끊이지 않아 미리 철저한 재난 대비 메뉴얼을 만들어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익숙하다.


이렇듯 배려심 가득한 일본이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돌발상황'까지 완벽하게 대비했다고 알려져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일본으로 여행 가면 꼭 들려야 할 맛집 중 하나인 이치란 라멘집의 비밀(?)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witter '492791'


이치란 라멘은 일본 고유의 라멘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지만, 더욱 유명한 것은 사실 '화장실'이다.


해당 가게의 화장실에는 특별한 안내문이 하나 붙어있는데, 많은 이들이 그 용도를 잘 알지 못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급할 때는 주변의 조그만 것에도 관심을 가지는 법.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휴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던 한 누리꾼은 이 '안내문'에서 '희망'을 찾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일본어로 무언가 설명하는 듯한 안내문이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안내문에는 "저희는 결코 이 종이를 찢을 일이 없도록 휴지를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최소 1시간에 1번씩 확인도 하고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어 "그러므로 절대 휴지가 끊길(없어질)일은 없다고 자신합니다"라며 혹시 휴지가 없어 당황해 할 손님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래도 휴지가 끊겨 손님이 곤란하면 어떡하지?'라는 대표님 걱정에 '비밀병기'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만약 휴지가 없다면, 이 종이를 찢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witter 'RyoR16'


궁금증을 자극하는 내용에 실제로 안내문을 찢어보자 그 속에는 한 번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휴지'가 준비되어 있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마치 보물 찾기 같은 센스 있는 화장실 에티켓(?)에 누리꾼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 안내문이 SNS상에서 크게 화제를 모으자 해당 화장실 인증샷을 찍으러 이치란 라멘을 방문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실제 이치란 라멘 화장실을 직접 가본 한 누리꾼은 "소문으로만 듣던 화장실의 실체를 확인하고 더욱더 놀랐다"며 휴지걸이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모습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