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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일간 함께한 '이별 여행'에서 여친과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 다짐한 남성

헤어질 생각으로 이별 여행을 한 남성은 결국 자신의 꿈을 접고 여자친구의 곁에 남았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61일간의 여행, 남성은 마지막 순간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말하는 여자친구의 손을 붙잡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직업 대신에 사랑을 선택한 한 남성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남성 푸푸와 여성 지에지에는 중국 산시성의 한 대학에서 만난 94년생 동갑 캠퍼스 커플이었다. 그러나 대학 졸업을 하고 취직할 나이가 되니 둘을 더 이상 함께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만화가를 꿈꾸는 지에지에는 도시에 살면서 일을 배우고 싶었지만 푸푸는 자신이 살던 시골 고향에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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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각자의 꿈을 응원해주고 있었기에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대신 61일간의 이별 여행을 함께 가기로 했다.


만화가가 되고 싶은 지에지에는 여행을 만화로 기록하고, 푸푸는 영상을 찍기로 했다.


61일 짧지 않은 여행 기간, 단 서로만을 의지해 전국을 돌아다닌다는 게 쉽지 않았다. 때로는 사고도 있었다.


하지만 힘든 때도 언제나 상대를 생각해주던 모습에 둘은 서로에게 더욱 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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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8월 27일, 여행의 끝이 오고 있었다.


여행 마지막은 푸푸의 깜짝 콘서트가 장식했다. 사람의 관심을 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푸푸는 그날만은 지에지에를 위해 용기를 내 길가에 서서 노래를 불러주었다.


노래를 들은 지에지에의 눈에는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지에지에는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제야 알았다. 비록 떨어져 살더라도 이 순간은 계속 기억될 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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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 역시 이 순간을 떠올리며 그제야 자신은 지에지에와 떨어져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푸푸는 가장 먼저 학교를 그만두고 용기를 내 지에지에가 사는 도시에 취직했다.


그리고 푸푸는 지에지에에게 우리 다시 한 번 시작하자며 고백을 전했다. 그 말에 지에지에는 울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푸푸는 "취직은 어디서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랑은 한번 뿐이죠" 라고 말하며 밝게 웃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