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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부모에게 학대당한 아이들 '1만 명' 넘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10년동안 발생한 학대 피해 아동 수와 가해 유형을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혜리 기자 = 최근 10년간 학대 피해 아동과 가해 유형에 대한 잠정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한 '최근 10년간 아동학대 피해 사망 아동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학대 피해 아동은 2013년 6,796명에서 2014년 1만 27명, 2015년 1만 1,715명, 2016년 1만 8,700명, 2017년 2만 2,157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학대를 당한 아동은 모두 1만 4,4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의 학대 피해 유형으로는 정서 및 신체학대와 방임, 성적학대 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자료 / 뉴스1


이 자료에서 집계된 학대 피해 사망 아동 수는 올해 들어 8월까지 20명에 달했다.


지난 9년간 아동학대 사망자 수는 2009년 8명, 2010년 3명, 2011년 12명, 2012년 8명, 2013년 17명,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7명이었다.


이어 올해 8월까지 사망자를 포함해 최근 10년간 아동학대 사망자 수는 171명에 이른다.


이 중에 영아 사망자가 171명 중 68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자료 / 뉴스1


아동학대 가해자 유형에는 부모가 1만1천452명(79.2%)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뒤이어 가해자로 학교 교사 941명(6.5%), 친인척 663명(4.58%), 어린이집 보육교사 396명(2.73%),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138명(0.95%), 기타 871명(6.0%) 등이 파악됐다.


한편 아동 학대 피해 건수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전문기관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복지부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61곳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사회가 아동학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전문 대응 기관 및 인원을 확충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