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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여 쓰러진 친구 혹여나 일어날까 곁에서 지켜준 떠돌이 강아지들

차에 치인 친구의 곁을 조용히 지켜준 강아지들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封面新闻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차에 치여 쓰러진 강아지. 쓰러진 친구에게 힘이 돼주고 싶었던 다른 강아지 친구들은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봉면신문은 차에 치인 친구의 곁을 한참 동안 지켜준 강아지들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 밤 10시경, 중국 허난성 지역의 한 교차로에는 4마리의 유기견들이 길을 건너고 있었다.


이 중 한 마리는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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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은 곧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함께 길을 건너던 강아지 3마리가 쓰러진 친구의 곁을 조용히 지켜주고 있었던 것이다. 주변의 소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녀석들은 각자 도로에 앉아 절대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친구가 곧 몸을 털고 일어나리라 굳게 믿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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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타깝게도, 경찰은 차에 치인 강아지가 이미 세상을 떠났음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3마리의 강아지들은 계속해서 쓰러진 친구의 곁을 지켰다"며 "이 모습을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이들은 영원히 형제로 남을 것", "감동과 슬픔이 뒤섞여서 그저 마음이 착잡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머지 3마리 강아지들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