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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똘망하던 막내 냥이가 오빠한테 못된 것(?)만 배웠습니다"

오빠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며 어느덧 표정까지 닮아버린 고양이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시크한 매력의 오빠를 잘 따르던 아기 고양이는 어느덧 오빠의 표정까지 닮아버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이티투데이는 자신보다 먼저 온 오빠 고양이에게 물들어 표정마저 변해버린 고양이의 웃지 못할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신베이시에서 거주하는 남성 저우 샤웨이(Jhou Xiaowei)는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다 지난해 새로운 새끼 고양이를 입양했다.


자신의 집을 두리번거리는 새끼 고양이의 크고 맑은 눈망울은 저우의 마음을 단숨에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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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는 새끼 고양이에게 '샤오타오'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먼저 집에서 살고 있던 5살 고양이 '샤오미'를 소개해주었다.


종종 눈을 가늘게 뜨며 시크한 매력을 뽐내는 샤오미는 다행히 샤오타오에게 별다른 해코지를 하지 않았다.


샤오타오 또한 샤오미를 잘 따르며 온 집안을 활발히 돌아다녔다.


샤오타오는 샤오미를 본보기로 삼은 듯 샤오미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 하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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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샤오타오가 집으로 온 지 1년, 저우는 샤오타오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음을 느끼게 됐다.


바로 샤오타오의 눈망울이었다.


처음 온갖 호기심으로 똘망똘망하게 눈을 뜨던 샤오타오는 어느덧 샤오미와 같이 '세상 귀찮은' 표정을 자주 짓기 시작했다.


비교하면 할수록 너무나 똑같은 두 고양이의 모습에 저우는 실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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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눈에 보이는 표정일 뿐, 저우와 고양이들의 애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샤오미와 샤오타오는 언제나처럼 저우의 머리를 전용 베개로 삼으며 마구 애교를 부려댔다.


특히 샤오타오는 부쩍 질투심이 커져 저우를 곤란하게 만들 지경이었다.


이처럼 넘치는 애정으로 서로를 닮아가는 고양이 가족에 누리꾼들은 즉시 열렬한 반응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사실인가 보다", "몇 년이 지나도 고양이들은 그저 귀엽기만 할 뿐"이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