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예쁘다고 말해줘요” 피자 배달원이 받은 황당 주문서

via coldfan /Imgur 

 

조금은 이상한 요구사항이 적힌 피자 주문을 받은 직원의 훈훈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멘로 파크(Menlo Park)에 있는 프랜차이즈 피자 전문점 '피자 마이 하트(Pizza My Heart)에서 일하는 배달원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8일 피자 배달원은 "제일 귀여운 배달원을 보내고 내게 예쁘다고 말해달라"는 특이한 요구사항이 적힌 조금은 '께름칙한' 주문을 받았다.

 

주문을 받은 배달원은 여자들이 엉망 진창으로 취한 채 시끄럽게 술을 마시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배달지에 도착해 문을 열었을 때 배달원은 한 소녀의 '외로운 생일파티' 현장을 발견했다.

 

via coldfan /Imgur

 

소녀 혼자 덩그러니 피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생일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했지만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던 것이다.

 

배달원은 소녀가 진심으로 행복한 생일파티를 보내기를 바랐고 소녀와 1시간 가까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배달원은 "소녀와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다시 매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소녀를 안아주고 예쁘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런 사연은 배달원이 사진공유 사이트인 임거(imgur)에 해당 주문서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면서 널리 확산됐다.

 

한편 그는 매장에 돌아갔을 때 배달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를 받았다.

 

그렇지만 "생일에 누군가를 격려해주는 것은 다른 일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누리꾼에 퍼지고 있으며 "훈훈하다", "직원 멋있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