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정부, 탑승집계 ‘의심’...명단없는 외국인 시신出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게시된 신원 미확인 시신 명단. ⓒ연합뉴스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476명으로 확정한 탑승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시신이 발견돼 정부의 승선·실종자 수 집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1일 외국인 시신3구를 수습한 가운데 시신 중 1구인 외국인 리샹OO(46)씨가 당국이 확정한 승선자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당국은 당초 리샹OO와 동료 중국인이 세월호에서 찍은 사진을 유가족에게 확인하고 동료의 차량이 배에 실렸던 사실도 파악했다.

그러나 이들 2명의 승선을 확인할 만한 자료가 없다며 중국측에 재중동포(리다OO씨 부부) 2명 외 추가로 2명이 더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발견된 리샹OO씨 등 중국인 2명이 더 배에 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승선자 명단에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이로써 총 승선자 수가 476명 이라는 사실도 거짓으로 드러나 부정확한 집계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를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세월호 탑승객수를 첫날 477명에서 이후 459명, 462명, 475명, 476명으로 계속 번복한 바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