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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집 귀신이 친구 찌르라며 건네준 칼이 '진짜' 칼이었습니다"

유령의 집 배우에게서 건네 받은 칼을 소품용으로 착각해 친구에게 상해를 입힌 관광객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nashvillenightmare'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에게 칼을 건넨 사람을 그저 배우라고만 생각한 관광객은 지체 없이 친구를 칼로 찔러버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공포의 집 체험 중 한 여성이 누군가에게 건네받아 친구에게 휘두른 칼이 소품용이 아닌 '진짜'였다는 아찔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익명의 여성은 3명의 친구들과 함께 미국 내슈빌 지역에 위치한 유령의 집 'Nashville Nightmare Halloween'에 입장했다.


당시 이들은 어둡고 좁은 통로를 함께 지나가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nashvillenightmare'


그런데 이들의 곁으로 얼굴에 해골 분장을 하고 밀짚모자를 쓴 남성이 천천히 다가오더니, 일행을 향해 "함께 온 사람들이냐"고 물었다.


남성을 유령의 집에 배우라고 생각한 여성은 "함께 놀러왔다"며 순순히 대답했다.


그러자 남성은 "네 친구를 이것으로 찔러라"며 여성에게 칼을 건네주었다.


칼 또한 단지 소품용이라 생각한 여성은 망설임 없이 친구의 왼팔에 칼을 찔렀다.


인사이트Instagram 'nashvillenightmare'


그 순간 여성과 친구들의 즐거운 하루는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어버렸다.


칼에 찔린 친구의 왼팔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놀란 사이, 칼을 건넨 남성은 이미 칼과 함께 사라진 상태였다.


일행은 서둘러 친구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유령의 집을 벗어났다.


인사이트Instagram 'nashvillenightmare'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정확한 인상착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여성이 친구에게 입힌 상해에 고의성은 없었다"며 "여성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유령의 집과 테마파크는 현지 매체의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