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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사망' 소식에 충격 받아 '심장마비'로 같은 날 세상 떠난 할아버지

손자의 사망 소식에 심장 마비 증세를 일으킨 할아버지의 소식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좌) 모히트와 누나 / tribuneindia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손자의 사망 소식에 할아버지는 심장에 무리가 올 정도로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트리뷴인디아는 사고로 사망한 손자의 소식에 충격을 받은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인도 사말카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 조겐더 싱(Jogender Singh)은 올해 초부터 더없이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딸 카비타(Kavita)가 재작년 손녀를 낳은 데에 이어 이번에는 손자 모히트(Mohit)를 무사히 출산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러나 조겐더 가족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모히트는 지난 3일 가족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작은 공을 가지고 놀다 그대로 공을 삼키고 말았다.


목이 막힌 모히트는 즉시 컥컥거리며 이상 증세를 나타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카비타가 근처 6개의 병원을 전전하며 모히트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모히트는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채 1시간 만에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모히트의 사망 소식을 전화로 알게 된 조겐더 또한 큰 슬픔에 잠겼다.


조겐더는 커다란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 듯 '심장 마비'를 일으키더니, 모히트가 사망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그대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조겐더의 시신을 집에서 발견한 가족들은 연이어 닥쳐온 비극에 그저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합동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그 누구를 탓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