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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끼고 처음 들은 엄마 목소리에 울음 뚝 그치고 '천사 미소' 보인 아기

생전 처음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된 아기는 금방 울음을 멈추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미소를 보여줬다.

인사이트Facebook 'Try Not To Cry'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던 아기는 세상의 소리를 처음 마주한 순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전 처음 들은 엄마의 소리에 크게 반응하는 아기의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영상 속 올망졸망한 이목구비로 귀여움을 뽐내는 주인공은 타렌(Taryn)과 디에고 루이즈(Diego Ruiz)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들 아처(Archer)다.


이제 갓 3개월이 된 아처는 생후 3주 때, 양쪽 귀에 모두 중증 청각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기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던 타렌과 디에고는 아들을 위해 특수 보청기를 준비했다.


인사이트Facebook 'Try Not To Cry'


두 달 만에 처음 특수 보청기를 끼는 날, 가족들은 아처의 중요한 순간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가족들의 앞에서 의사는 준비한 보청기를 아처의 귀에 조심스럽게 끼워 넣었다.


그러자 아처는 갑자기 귀에서 느껴지는 낯선 촉감에 당황해하며 칭얼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언가 달라졌음을 느꼈는지 금방 울음을 그치고 엄마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엄마 타렌은 그런 아처를 향해 "안녕 아가"라고 말하며 아기의 반응을 기다렸다. 아빠 디에고 역시 "아처, 우리 목소리 들리니?"라고 물었다.


그 순간,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아처가 기쁜 표정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Try Not To Cry'


인사이트Daily Mail


천사 같은 미소를 보인 아처의 모습에 타렌과 디에고는 흥분된 목소리로 감격스러워 했다.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한 주변 사람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이들 가족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후에도 아처는 신기한 듯 엄마, 아빠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타렌과 디에고는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이다. 아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