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아기 몸에서 바늘구멍 '40개'를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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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진료를 보던 한 의사가 배꼽 주변에 날카로운 물체로 수십 번 찔린 흔적이 남은 아기를 발견했다.


의사는 이를 아동학대 증거로 의심했으나 알고 보니 아기 배에 남겨진 상처는 부모의 무지로 인해 생긴 일이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ebc는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한 부부가 50일 된 갓난아기 제제(Zeze)에게 민간요법 명목으로 수십 차례 바늘을 찌른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제의 부모는 푸양시 국립병원인 푸양 닝라오장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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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부모는 "아기가 며칠째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밤새 울기만 하고 잠을 안 잔다"고 전했다.


울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진찰하던 중 의사는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인제 50일 된 갓난아기 제제의 배에서 적어도 40개가 넘는 바늘자국이 발견됐다.


제제의 배꼽 근처에는 뾰족한 물체로 찌른 흔적이 있었다. 무언가 부딪치는 사고가 아닌 고의로 찔러야만 생기는 상처라고 생각한 의사는 제일 먼저 아동 학대를 의심했다.


의사는 아기 부모에게 상처가 어떻게 생겼다고 물었다. 


놀랍게도 부모는 자신들이 직접 바늘로 찔렀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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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부모는 아기가 울거나 아프면 지역에서 전해진 민간요법에 따라 대처했다. 아기의 배꼽 부위를 바늘로 찌르면 아기의 복통이 완화돼 울음이 멈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었다.


사실을 안 의사는 부모에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절대 아기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이어 "피부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상처 부위에 세균 감염은 순식간이다"며 "제제는 다행히 감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아기 제제는 병원에서 5일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시민들은 제제의 부모들에게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시민은 "아기를 키우려면 지식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하는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면 이 같은 일은 또 발생할 것이다"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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