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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뛰고 싶어 연봉 30억 포기하고 '8억'에 프랑스로 이적한 안정환

지난 6일 안정환은 KBS2 '대화의 희열'에서 출연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싶어 연봉 30억을 거절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유럽 리그에 발을 딛고 싶었던 안정환은 연봉 30억을 포기하고 뒤늦게 꿈을 향해 달려갔다.   


지난 6일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은 KBS2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자신의 축구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안정환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골든골을 성공시키며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했다.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하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이탈리아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안정환은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적 분쟁으로 28세의 나이에 35억의 빚도 떠안기도 했다. 안정환은 빚을 갚기 위해 황금 같은 시기에 일본 리그에서 2년 동안 뛰어야 했다.


일본 리그에 발이 묶인 그는 어느새 서른 살이 됐다. 축구선수로선 젊다고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안정환의 가슴엔 세계 최고 무대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안정환은 큰 결단을 내렸다. 일본의 연봉 30억원을 뿌리치고 연봉 8억원에 프랑스 FC 메스로 이적을 결정한 것이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불우했던 어린 시절, 단순히 빵, 우유를 먹고 싶어 축구를 시작했던 그였지만 액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내도 존중했다.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씨는 당시 안정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힘을 보탰다.


유럽 리그의 선수들과 뛰어보고 싶다는 열망은 그를 마침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새로운 도전의 희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돈이나 안락보다는 꿈을 좇은 그에게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다.


Naver TV '대화의 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