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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 '사망'한 환자가 맞던 수액 다른 환자에 투여하려고 한 부산 병원

사망한 환자가 맞던 수액을 라벨만 바꿔 새 환자에게 투여하려고 한 병원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TBC'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사망한 환자가 맞던 수액을 라벨만 바꿔 새 환자에게 투여하려고 한 병원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변색된 수액에 '새 라벨'을 붙여 사용한 부산의 병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폐암 말기 환자 박모씨는 4일 병원 관계자가 평소 맞던 무색투명한 영양제와는 다른 누런 빛깔의 수액을 들고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인사이트Facebook 'JTBC'


항생제와 같은 색깔의 영양제가 미심쩍었던 보호자는 병원 측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수액을 들고나간 관계자는 그대로 해당 수액을 폐기했다고.


그런데 이후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수액 라벨 밑에 또 다른 라벨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해당 라벨은 약 보름 전에 세상을 떠난 다른 환자의 것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JTBC'


수액이 폐기된 탓에 현재로서는 변질 여부도 가려낼 수 없는 상황.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수액이 유통기한 2년을 넘기지 않았다며 변질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의료진은 인터뷰에서 "오염이 돼 미생물이 섞였을 경우 패혈증 등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 환자에게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을 투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