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사고 직전 36초간 원인 모를 정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JTBC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 36초간 원인 모를 정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사고 당시 세월호의 항적도에서는 오전 8시 48분 37초 이후 3분 36초 동안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배의 위치를 알리는 자동식별장치가 멈춰 있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가 이 부분의 기록을 복구한 결과, 오전 8시 48분 37초부터 49분 13초까지 36초간 원인 모를 정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 시간 동안 배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며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왜 정전이 일어났는지, 정전이 일어난 후 왜 방향이 우측으로 급격히 바뀌었는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당시 정상속도인 시속 17노트로 항해하고 있었다.
세월호에 의문의 정전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단서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