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세월호 사고 직전 36초간 ‘정전’.. 중요 단서되나


세월호 사고 직전 36초간 원인 모를 정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JTBC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 36초간 원인 모를 정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사고 당시 세월호의 항적도에서는 오전 8시 48분 37초 이후 3분 36초 동안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배의 위치를 알리는 자동식별장치가 멈춰 있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가 이 부분의 기록을 복구한 결과, 오전 8시 48분 37초부터 49분 13초까지 36초간 원인 모를 정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 시간 동안 배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며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왜 정전이 일어났는지, 정전이 일어난 후 왜 방향이 우측으로 급격히 바뀌었는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당시 정상속도인 시속 17노트로 항해하고 있었다.

세월호에 의문의 정전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단서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