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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에게 '쌍욕' 듣고 점심시간에 무단 퇴사했습니다"

한 신입 사원이 직장 상사에게 폭언을 들은 후 무단 퇴사한 사연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 신입 사원이 직장 상사에게 폭언을 들은 후 무단 퇴사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3일 자신을 신입 사원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상사가 쌍욕 하길래 무단 퇴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상사가 그에게 욕설을 내뱉은 것은 업무 처리가 느렸기 때문이었다.


상사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A씨에게 지속해서 면박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기분이 상한 그는 점심시간에 나온 뒤 회사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그는 "너무 생각이 짧은 행동이었을까"라며 인생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고민을 본 누리꾼들은 "생각이 짧았다"면서도 "이해는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단 퇴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안타깝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상사의 욕설과 갑질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갑질 제보는 총 1만 1,938개에 달한다.


이 중 폭언 욕설을 비롯한 직장 내 괴롭힘은 '임금 갑질'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굳이 통계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상사의 갑질이나 폭언 탓에 괴로워하는 직장인들의 사연은 하루에도 수십 개씩 전해진다.


지금도 수많은 회사에서는 적지 않은 신입 사원들이 A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두 곳이 아닌 회사 사무실을 정부가 모두 규제할 수는 없는 노릇. 결국 상사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