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우유 짜내야 하는 '젖소'가 죽기 전까지 겪는 충격적인 '임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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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4일인 오늘은 '세계동물의 날'이다.


이 날은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에 빠졌거나 동물권이 매우 낮은 농장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됐다.


지난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생태학자대회에서 처음 지정된 후 세계 각지에서 동물권을 높이기 위해 매년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세계 동물의 날을 맞이해 너무나 익숙하지만 알고 나면 불편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평생을 임신과 우유 짜기를 반복하는 젖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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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젖소에게 태어난 송아지는 수일 내로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된다.


이렇게 1년 정도가 지나면 발정기가 오며, 이때부터 인간에 의해 강제로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이 된다.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젖소를 임신시키는 방법 중에는 임신 총(pregnancy gun)이 있다.


총 끝부분에 정자를 바른 뒤 뾰족한 부분을 젖소의 질 내부로 깊숙이 삽입한다.


인공수정이 성공하면 젖소는 출산과 동시에 젖을 짜게 된다. 임신과 출산 후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면 대략 10개월마다 한 번씩 임신을 반복한다.


오로지 우유를 짜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 젖소는 5~6년이 되면 건강이 많이 악화된다.


자연상태에서 소의 일반 수명인 15년~20년 정도에 비하면 매우 짧은 기간으로 젖소들은 이후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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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의 비참한 삶이 국내외 끊임없이 동물문제로 대두되자 국내에서도 가축 동물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동물 단체들은 당장 젖소에게 우유를 얻어내지 말자는 게 아닌 지속 가능한 동물복지 축산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동물권 단체 케어는 감금틀 사육의 단계적 금지,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제 도입, 축산물 사육환경 표시제의 전면 도입 등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2년 젖소뿐 아니라 산란계·육계·돼지·육우·한우·오리 등 축산 농장 인증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수익성을 이유로 여전히 극히 일부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많은 과제로 남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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