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사과도 안했다" 만취 BMW에 치인 '뇌사' 아들 바라보는 아버지의 절규
검사를 꿈꾸던 22살 청년은 만취 BMW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 상태에 빠졌지만 가해자는 사과 한마디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검사를 꿈꾸던 22살 청년은 만취 BMW 차량에 치여 일주일 넘게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뇌사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정작 사고를 낸 BMW 운전자는 지금까지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 분노가 일고 있다.
지난 3일 MBN '8시 뉴스'는 사고를 당한 윤창원 씨 부모님의 심경이 담긴 인터뷰 영상을 보도했다.
윤 씨의 아버지는 "(가해 운전자) 부모, 지인, 친인척, 하다못해 친구, 주변 인물 아무한테도 연락 하나 온 거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도 사고 당시 무릎과 다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사고가 난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씨는 검사를 꿈꾸며 카투사 복무를 마친 후 로스쿨에 갈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윤 씨의 친구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 친구 윤 씨는 평소 우리나라 법의 형량이 너무 약한 탓에 많은 범법행위가 발생한다면서 검사가 되어 모순을 바로 잡으려 했다"고 알렸다.
한 가정을 무너뜨리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반인륜적인 가해자 태도에 지인들과 부모님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앞서 윤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25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교차로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15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가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 상태였다.
경찰은 가해자를 상대로 두 차례 조사를 벌였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