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고 소문나 토막살해돼 약으로 팔리는 멸종위기 '재규어'

인사이트World Animal Protection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정력제로 팔리기 위해 멸종위기 재규어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최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다양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규어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 멸종위기 준위협 상태로 알려진 재규어를 대상으로 남미 볼리비아, 수리남 등지에서 불법 사냥이 극심하다. 


지난 2014년 이후 볼리비아에서만 매년 100여 마리가 밀렵으로 죽임을 당했다.


인사이트중국에서 팔리는 재규어 정력제 / World Animal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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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는 재규어가 7,00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나 매년 1/70이 죽임을 당한다.


밀렵당한 재규어는 이후 잔인하게 해부된다. 고환을 포함한 몸을 토막 내 끓여진 다음 말려져서 지구 반대편 중국으로 팔린다.


중국에서 재규어가 관절염과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기 때문에 전통 약재상들이 큰돈을 들여 사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송곳니와 발톱은 중국 신흥부자들의 장식품으로 고가에 팔린다.


일부 밀렵꾼은 새끼까지 잡아들여 중국에 반려동물로 거래하고 있으며, 새끼 재규어는 이후 성장이 끝나면 또다시 죽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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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상황에 볼리비아 현지 경찰 측은 중국으로 밀매되는 재규어를 막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볼리비아, 수리남 농부들은 경찰의 단속에도 돈을 벌기 위해 재규어를 계속해서 사냥하는 상황이다. 


2015년 세계은행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볼리비아 인구의 38%가 극심한 빈곤층이다. 


볼리비아에서 잡히는 재규어는 평균적으로 1마리에 4만 볼리비아노(한화 440만 원)에 거래되는데 이는 가난한 농부들에게 일확천금의 기회이다.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의 빈센트 니즈만(Vincent Nijman)은 "가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재규어를 잡아들이고, 이는 다시 중국에서 가져간다. 인간이 욕망이 부른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재규어 사냥을 금지하며, 중국에서도 정력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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