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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분의 1 확률"…온몸 새하얀 희귀 '알비노 다람쥐'가 설악산서 발견됐다

10만분의 1 확률로 탄생한다는 다람쥐가 설악산에서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귀여운 외모로 등산길에 만나면 저절로 함박웃음을 짓게 만드는 '귀요미' 다람쥐.


험난한 산길에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다람쥐가 특이한 털 색으로 발견돼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설악폭포 부근에서 흰 다람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지난달 25일 한 탐방객이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 구간을 산행하던 중 발견한 것이다.


이 등산객은 흰 다람쥐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전달했다.


발견 당시 흰 다람쥐는 바위에서 먹이를 먹다 사람을 발견하고 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8년 설악산에서 흰 다람쥐가 발견된 지 10년 만이다. 앞서 2012년 지리산에서, 2015년 북한산에서도 흰 다람쥐가 발견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이번에 발견된 다람쥐와 같이 일반적인 털빛이 아닌 개체를 '알비노(백색증)'라 부른다.


알비노는 유전적으로 피부, 털,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 현상으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10만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온몸이 흰 특성 때문에 다른 개체에 비해 포식자의 눈에 발견되기 쉬워 야생 상태에서 생존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