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진심으로 박나래 디스(?)했었던 기안84

(좌)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우) Twitter 'keean84'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나 혼자 산다'에서 수줍은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공식 '썸남썸녀' 박나래와 기안84가 알고보니 묘한 인연으로 얽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6년 전 기안84가 박나래를 진심으로 디스(?)했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이들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애틋한 인연인 줄로만 알았던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나래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패션 넘버5'라는 코너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던 중이었다.

KBS2 '개그콘서트' 

장도연, 허안나, 정은선, 박소라 등 동료 개그우먼들과 범접할 수 없는 주옥같은 하이패션과 독특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것이 코너의 포인트였다.

당시 '패션 넘버5'는 패션과 패셔니스타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과, 일렉트로닉 배경을 사용했다는 점 때문에 기안84의 작품 '패션왕'과 유사성 논란을 겪었다.

기안84는 이에 직접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위터에 직접 "개콘 패션 No.5 봤다. 패러디라고 생각하면 기분 좋은 건데. 그분들도 돈 벌면서 하는 일이라 애매하다. 중요한 건 기분은 안 좋네"라고 적었던 것.

Twitter 'keean84' 

KBS2 '해피투게더3'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년 후인 2016년, 기안84는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당시 MC였던 엄현경에게 "밥 먹자"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이날 박나래는 이 모습으로 흥미롭게 바라봤다. 1년 후, 두 사람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식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기안84와 박나래는 2017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등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는 예능 공식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 인연 어떻게 될지 모른다더니", "신기하다", "웃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