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삐뚤빼뚤 손글씨로 탄생한 '할머니 글씨체' 4종
노인의 날을 맞은 오늘(2일)은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만들어진 카카오톡 폰트 네 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삐뚤삐뚤하지만 정감 가는 카카오톡 폰트가 있다.
바로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만들어진 폰트다.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할머니들이 꾹꾹 눌러쓴 글씨를 통해 탄생한 이 폰트는 특유의 매력을 자아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뒤늦게 배운 한글에서 그동안 전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담아낸 할머니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삐뚤빼뚤한 글씨체가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참고로 폰트는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김유식 할머님체
김유식 할머니의 글씨는 오밀조밀해 귀여운 느낌이 살아있다.
할머니만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폰트에 그대로 담겨 있다. 폰트에서 할머니의 한글 사랑이 느껴 절로 진다.
권정애 할머님체
권정애 할머니의 폰트는 한 글자 한 글자 반듯하게 쓰려고 노력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깜찍한 'ㅇ' 글자는 권정애 할머님체의 대표적인 매력 포인트다.
신태연 할머님체
꼬불꼬불 굽어있는 'ㅡ' 글자는 신태연 할머니의 글씨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는 귀여운 폰트다.
김중자 할머님체
김중자 할머님체는 살짝 삐뚤삐뚤한 것이 특징이다. 자음과 모음 모두 아기자기한 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굵직한 '점(.)' 표시는 김중자 할머니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