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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삐뚤빼뚤 손글씨로 탄생한 '할머니 글씨체' 4종

노인의 날을 맞은 오늘(2일)은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만들어진 카카오톡 폰트 네 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왼쪽부터 김중자(78) 할머니, 권정애(71) 할머니, 김유식(78) 할머니, 신태연(80) 할머니 / 카카오 같이가치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삐뚤삐뚤하지만 정감 가는 카카오톡 폰트가 있다. 


바로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만들어진 폰트다.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할머니들이 꾹꾹 눌러쓴 글씨를 통해 탄생한 이 폰트는 특유의 매력을 자아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뒤늦게 배운 한글에서 그동안 전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담아낸 할머니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삐뚤빼뚤한 글씨체가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참고로 폰트는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김유식 할머님체


인사이트카카오 같이가치 


김유식 할머니의 글씨는 오밀조밀해 귀여운 느낌이 살아있다.


할머니만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폰트에 그대로 담겨 있다. 폰트에서 할머니의 한글 사랑이 느껴 절로 진다.


권정애 할머님체


인사이트카카오 같이가치


권정애 할머니의 폰트는 한 글자 한 글자 반듯하게 쓰려고 노력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깜찍한 'ㅇ' 글자는 권정애 할머님체의 대표적인 매력 포인트다.


신태연 할머님체


인사이트카카오 같이가치


꼬불꼬불 굽어있는 'ㅡ' 글자는 신태연 할머니의 글씨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는 귀여운 폰트다.


김중자 할머님체


인사이트카카오 같이가치


김중자 할머님체는 살짝 삐뚤삐뚤한 것이 특징이다. 자음과 모음 모두 아기자기한 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굵직한 '점(.)' 표시는 김중자 할머니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