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취객과 '신체 접촉' 피하기 위해 '매뉴얼'까지 만든 경찰

YouTube 'Chosunbiz'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주취자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자 한 지구대가 주취자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찰의 주취자 대응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한 편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에서 만든 주취자 대응 매뉴얼로 지난 11일 조선비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매뉴얼에 따르면 먼저 경찰은 주취자의 팔꿈치나 손목, 무릎 등을 툭툭 치며 대화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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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취자를 일으켜 세워 다시 대화를 시도해보고 반응이 없을 경우 얼굴에 물을 튀겨 정신이 들게끔 한다.


만약 물을 맞아은 주취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소방당국과 공조해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때 경찰은 주취자가 불쾌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체 접촉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렇게 고안된 방법은 2인 1조로 주취자의 겨드랑이에 팔을 끼워 옮기는 방법.


또는 들것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신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경찰 3명이 동원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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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자와의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옮길 수 있는 해당 매뉴얼.


이는 지난달 3일 한 경찰이 여성 주취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움켜쥐는 등 부적절한 대응을 보인 이후 만들어졌다.


당시 경찰은 "최대한 신체 접촉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명했고 이후 여성 주취자들을 대응하는 방법론에 대해 문제가 사회적으로 제기됐다.


연구 끝에 만들어진 매뉴얼이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누리꾼들은 "야간 업무로 바쁜데 여성 주취자 1명 옮기는데 경찰이 3명씩 투입돼야 하냐"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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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경 선발 시 체력 기준을 높여 여성 주취자들은 여경이 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언급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확실히 성추행 논란은 안 생길 듯", "전국에 배포돼야 또 다른 문제가 안 생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주취자 대응 매뉴얼을 만든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주취자의 성별을 고려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논란에 대해 해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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