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식구 먹여 살리는 엄마아빠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 막내 분유 챙기는 11살 큰누나

인사이트EBS1 '나눔 0700'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식구를 돌보느라 바쁜 엄마·아빠를 위해 첫째 딸은 일찍 철들었다.


지난달 15일 EBS1 '나눔0700'에서는 가족들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엄마·아빠를 대신해 동생들을 챙기는 11살 이현주 양의 사연이 소개됐다.


다섯 형제자매 중 첫째인 현주의 아침은 바쁘다.


아이들을 등원 준비해야 하는 엄마 이미자(32) 씨를 대신해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된 하연이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현주는 일어나자마자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먼저 막내 동생 분유를 챙긴다.


인사이트EBS1 '나눔 0700'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아기를 돌보는 솜씨가 제법 능숙하다.


현주는 막내를 무릎에 눕히고 분유를 잘 먹을 수 있도록 머리를 손으로 받쳐 든다. 그런 현주를 보는 엄마는 참 든든하다.


현주는 둘째 재진이의 공부까지 돕는다. 재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됐지만 아직 한글이 부족하고 발음이 어눌하다.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 습득 능력과 인지 파악 속도가 느린 탓이다.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엄마·아빠에게 부담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현주가 직접 발 벗고 나선다.


인사이트EBS1 '나눔 0700'


현주가 이처럼 빨리 철이 든 것은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일 것이다.


현주네는 형편이 어려워 11년째 13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할머니와 엄마·아빠, 그리고 동생들. 8명에 달하는 대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비좁은 집에서 지낼 만큼 아등바등 사는 엄마·아빠를 보며 자라온 현주는 일찍 철들 수밖에 없었을 테다.


때문에 아빠 이유덕(41) 씨는 항상 현주에게 미안하다.


아빠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게 해주고 싶어 온종일 덤프트럭을 운전하고, 식비조차 아껴 생활비에 보태본다.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형편은 그를 점점 좌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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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미자씨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아봐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부부는 점점 지쳐만 간다.


이런 상황에서도 첫째 현주는 엄마·아빠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돼보고자 최선을 다해본다. 


과연 이들 가정에는 희망의 새 바람이 불어올 수 있을까.


현주네 가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은 카카오 같이가치(☞바로가기)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은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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