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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달아준 '레고 바퀴' 덕에 마음껏 걷게 된 '장애' 거북이

병으로 걸을 수 없던 거북이의 배에 장난감 바퀴를 달아준 수의사의 소식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UNILA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몸을 좋지 않아 걸을 수 없던 거북이에게 한 수의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새 삶을 선물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수의사가 달아준 레고 바퀴 덕분에 걸을 수 있게 된 거북이의 소식을 전했다.


독일 빌레펠트 지역에서 발견된 거북이 '블레이드'는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병을 앓고 있었다.


이로 인해 블레이드는 다리의 근력이 매우 약해져, 자신의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었다.


인사이트Facebook 'UNILAD'


블레이드의 상태를 본 수의사 카스텐 피쉬케(Carsten Plischke)는 블레이드를 완벽히 치료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카스텐은 녀석이 본인의 의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끔 '보조 장치'를 달아주기로 했다.


카스텐은 블레이드의 몸에 부담이 가지 않을만한 재질을 고심하기 시작했고, 곧 아들이 가지고 놀던 '레고' 블록에 주목했다.


그는 접착제를 블레이드의 껍질 밑바닥에 바른 뒤 레고 블록을 조립해 바퀴를 달아주었다.


인사이트Facebook 'UNILAD'


다행히 블레이드는 자신 전용 휠체어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휠체어는 127g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매우 가벼웠으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 하나가 거북이의 고난을 쉽게 해결해 준 것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 삶을 얻게 된 거북이에게 열렬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가 될 수도 있겠다", "거북이에게 따듯한 도움을 준 카스텐도 존경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