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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걸린 오빠 살린 여동생의 전화 한 통

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백혈병을 앓는 오빠를 둔 여동생 A씨의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via 서울경찰 /Facebook

한 여성의 간절한 전화 한 통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오빠를 살렸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백혈병을 앓는 오빠를 둔 여동생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A씨의 오빠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으며 골수이식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꾸준히 치료를 받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회복을 기대했지만 오빠의 몸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다.

 

예정돼 있던 골수이식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오빠는 빠른시일 내에 최소 5명에게 백혈구 수혈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수소문 끝에 4명의 친척과 지인에게 수혈을 받았고, 마지막 수혈자를 찾고 있었다. 

 

당시 오빠의 치료를 돕기 위해 이사를 온 A씨는 아무런 연고도, 주변에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A씨는 오빠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강남경찰서에 전화를 걸었고,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A씨의 사연을 들은 강남경찰서 류유석 경위와 방범순찰대 소속 대원들은 백혈구 수혈 가능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3명의 대원들이 백혈구 공여 가능 판정을 받음으로써 A씨의 오빠는 수혈을 받을 수 있었다.

 

수혈자 이재원 이경은 "저 아닌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 처한 이웃을 보면 도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해 감동을 줬다.

 

현재 A씨 오빠는 몸 상태가 많이 호전돼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 한 통의 기적>지난 3월 말 서울경찰청 게시판에 조금은 특별한 사연의 글이 올라왔습니다.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친오빠를 둔 한 여성골수이식을 준비하며 항암치료를 받던 오빠의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

Posted by 서울경찰 (Seoul Police) on 2015년 4월 9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