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GoFundMe
아픈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8일 동안 마라톤 대회 3개에 참여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마라톤에서 3번이나 우승한 브라이언 몰스만(Brian Morseman, 29)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미국 뉴욕 바스(Bath)에 거주하는 몰스만은 지난달 14일, 15일, 22일(현지 시간), 8일 사이에 총 세 번이나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해 총 5,750 달러(한화 약 63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몰스만이 마라톤에 중독된 것으로 오해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8일 동안 무려 세 번이나 마라톤에 참가해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
몰스만의 아들 리암(Leeim)은 태어나기도 전부터 척추 갈림증 판정을 받았다.
계속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걸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고, 꾸준히 받아야 하는 치료 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몰스만은 리암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마라톤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최근 세 번이나 마라톤을 뛰는 것도 마다치 않았다.
그가 마라톤에서 받는 상금은 모두 리암의 치료비로 쓰인다.
몰스만은 "전 달릴 때마다 제 아들을 떠올린다"며 "아들은 내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몰스만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기금을 마련하는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