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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님 '이혼'한 상처 때문에 만화 '짱구'에 푹 빠지게 된 20살 아들

만화 '짱구'에 중독된 20살 아들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만화 '짱구'에 빠진 20살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천이슬, 오나미, 백봉기, 우주소녀 보나, 루다가 출연해 사연자들의 고민을 들었다.


이날 첫 번째로 소개된 사연 '아들아 그만 좀 봐'는 20살 성인이 된 아들이 만화 '짱구는 못 말려'에 집착해 집에서 종일 '짱구'를 시청해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었다.


엄마는 "밥 먹을 때도 보느라 숟가락이 멈춰 있다. 늘 짱구만 보는데 유일하게 보는 게 '안녕하세요'라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어 "아들이 블루투스 스피커에 짱구를 연결해서 보는데 볼륨도 엄청 크게 높이고 본다"며 소음도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엄마는 아들이 현재 돌발성 난청으로 한쪽 청력을 잃은 상황이라며 "볼륨을 크게 하고 보다가 나머지 청력도 잃을까 봐 걱정이 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더 큰 문제는 성격 변화였다. 유독 짱구 얘기만 나오면 예민하게 굴었던 것.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여섯 살 때부터 짱구를 봤다는 아들은 "부모님이 이혼한 뒤 할머니 손에 길러졌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짱구가 채워줬다"며 짱구에 빠지게 된 계기를 말했다.


또 왕따를 당해 우울증 치료와 자퇴를 했었고, 자살 시도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상처를 '가족의 사랑'이 주된 내용인 짱구를 보며 홀로 치료하고 있었던 것.


엄마는 그런 아들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짱구에 빠진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 보자.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