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노숙자에게 '물벼락' 쏟아 내쫓으며 공개 망신 준 '던킨도너츠' 직원

인사이트Facebook 'Samuel Breazeale'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노숙자에게 물을 끼얹으며 비웃은 던킨도너츠 직원 영상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영국 뉴욕주 던킨도너츠 시러큐스(Syracuse) 지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영업 중인 던킨도너츠가게 한 쪽 구석에 노숙자가 잠을 자고 있다.


그러자 한 직원이 "(여기서) 잠을 자고 싶으냐"고 조롱하며 노숙자 남성 머리 쪽에 물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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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숙자 남성이 깜짝 놀라 잠에 깨어나 자신의 핸드폰과 충전기를 수거해간다.


당시 던킨도너츠 직원 한 명은 물을 쏟았으며, 나머지 한 명은 해당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노숙자는 우연히 잠에 든 것일 뿐이라고 항변하자 직원은 "일부러 이곳에서 잠을 잔 것을 다 안다"고 하며 여기서 당장 나가면 경찰을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상 속 등장하는 노숙자 남성은 제레미 영 뒤프네(Jeremy Youngs Dufresne, 25)로 평소 해당 던킨 도넛 지점을 자주 방문해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자 제레미의 행동을 불만스럽게 생각한 던킨도너츠 직원 두 명은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온라인에 올렸다.


인사이트Facebook 'Samuel Breazeale'


영상이 공개되며 공개적인 조롱을 당했으나 오히려 노숙자 제리미는 "자신에게 물을 끼얹은 직원에게 화가 나지 않았다"며 "직원이 그날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화풀이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영상은 SNS를 통해 공유되며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민들은 "노숙자를 경시해 일어난 폭력 범죄이자 인권문제"라며 해당 직원의 해고를 요구했다.


또한 던킨도너츠 불매운동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체인점 앞에 20여명 가량이 모여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LicalSyr


상황이 심각해지자 던킨도너츠 대변인은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 유감이다"며 "이 동영상과 관련된 직원들은 사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을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숙자 손님을 더욱 배려할 수 있도록 전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누리꾼들은 현재 노숙자 제레미를 위해 1,600달러 (한화 약 178만원)을 모금한 상태다.


※ 해당 영상에는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YouTube 'Em 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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