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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주변 골목길에서 발견된 '인육물류' 중국 전단지의 정체

의미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중국어 전단지가 발견돼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인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인육물류 포통관(人肉物流 包通关).


의미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중국어 전단지가 발견돼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인가.


지난달 25일 제주 경찰은 제주국제공항에서 해태동산 방면으로 향하던 한 남성이 '人肉物流 包通关'라고 적힌 전단지를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단지에는 중국어와 함께 정체불명의 QR코드도 찍혀 있었다.


최초로 전단지를 발견한 남성은 이를 사진으로 남겨 온라인에 공개했고, 누리꾼들은 갖가지 추측을 내놓으면서 공포에 떨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바이두


누리꾼들은 "사람의 장기나 태반 같은 물건을 운반하는 것 아니냐", "중국인 브로커들의 짓이다", "너무 무섭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지난달 27일 경찰 측이 현장 확인에 나섰지만 해당 전단지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전단지에 적혀 있던 '인육물류(人肉物流)'는 소위 '다이공'이라고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 사이에서 쓰이는 신조어였다.


실제로는 '인력(人力)'을 뜻하며, 전단지의 QR코드로 접속하자 "물건을 세관 통과 없이 배달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육물류'는 다이공들이 '인력'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신조어"라며 "중국에서 '신상털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공모자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중국 영사관 측에 표현을 자제시켜달라고 요청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제주시민들과 누리꾼들의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다.


최근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불법체류자, 조선족들의 수가 늘어나며 그로 인한 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제주도에서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20대 남성이 중국인 여성을 인근 주차장을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 얼굴과 머리 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년 만에 불법체류자의 성폭행 범죄가 82.5% 증가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인 장기 적출' 괴담까지 퍼지면서 우리 국민들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공포심에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