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캔' 따준 남성 기억하고 친구들 모두 데려와 밥 먹인 길냥이

인사이트Paul Santell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참치 캔을 따 먹이며 친절을 베푼 남성에게 감동받은 고양이는 함께 굶주리던 친구들을 데려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미디어 더도도는 길냥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남성 폴 산텔(Paul Santell)에게 다가온 한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에 직장이 있는 회사원 폴은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쩍 마른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던 폴은 마침 가방 속에 가지고 있던 고양이 참치 캔을 열어 슬며시 옆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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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낯선 남성의 손길에 눈치를 보던 길냥이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어느새 참치캔을 허겁지겁 비우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 폴은 가슴이 간질간질 거리는 것을 느꼈다.


다음 날 퇴근하던 폴은 혹시나 하며 참치 캔을 하나 더 사 고양이가 있던 장소로 향했다.


그러자 그곳에는 고양이들 서너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참치 포식한 길냥이가 함께 배를 곪던 친구들을 데리고 온 것이다.


다음 날 고양이들 수는 점점 증가했고 그에 비례해 폴이 준비해야 했던 참치캔 수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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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를 몇 년 어느새 뉴욕에서는 폴이라고 하면 '고양이 밥 주는 남자'로 통한다. 사람을 무서워하는 길냥이들도 폴만은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폴은 먹이를 주는 것 외에도 고양이를 도울 다른 방법들을 고심하다가 TNR (Trap-Neuter-Return)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TNR이란 길 고양이의 개체 수를 유지하며 도심 속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킨 후 다시 방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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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회사를 다니지만 매주 30시간 이상을 고양이를 돕는데 쓴다. 


그렇게 지금까지 폴이 구조한 길고양이는 무려 1,100마리에 달한다.


폴은 "고양이에게 밥을 주느라 시간이 없다"면서도 "고양이랑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러니까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며 맑은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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