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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손 한 번 못 잡고 일본군 총에 맞아 죽은 '미션' 함안댁X행랑아범

'미스터 션샤인' 함안댁과 행랑아범이 마지막으로 진심을 털어놓는 순간 일본군의 총알이 날아들었다.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죽음을 눈앞에 두고 서로에게 손을 뻗으며 진심을 고백한 함안댁과 행랑아범.


두 사람의 애틋한 황혼 로맨스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함안댁(이정은 분)이 마지막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병의 거점이 일본에 발각됐다. 고애신(김태리 분)이 의병 활동을 하는 사실까지 모두 들통났다.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일본 공사 통역관이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가 생전 작성한 의병 명단을 이덕문(김중희 분)에게 전했기 때문이다.


이에 황은산(김갑수 분)은 일행과 피신하며 고애신이 가마를 탄 채 저잣거리로 내려가 일본군을 암살하려 한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다.


행랑아범과 함안댁은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 가마의 선두에 선 채 저잣거리를 활보했다. 네 명의 가마꾼이 가마를 든 채 그 뒤를 따랐다.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곧 죽음이 닥칠 것을 예감한 듯 이들은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둔 진심을 솔직히 전했다.


함안댁은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 하면 못할 말이 없지요. 보소. 내는요, 옆에 이녘이 계셔서 참 좋았습니다. 이리 오시오. 까짓거 손 한 번 꼭 잡아 보십시다"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행랑아범이 "참말이야?"라며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일본군의 총알이 날아들었다. 함안댁도 가슴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며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일본군의 무자비한 폭격에 행인들은 피신했고, 가마꾼들 역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총을 맞고 쓰러진 행랑아범은 눈을 감은 함안댁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닿지 못한 손끝을 뻗었다. 끝내 손도 잡지 못하고 숨을 거둔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했다.


행랑아범과 함안댁은 물론, 쿠도 히나(김민정 분)까지 숨을 거둔 가운데 조선을 지키려는 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Naver TV '미스터 션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