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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가족에게 버림받은 반려동물 '1700마리' 넘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 버려진 반려동물이 '17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 버려진 반려동물이 '17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어김없이 벌어진 참극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에 따르면 귀성 행렬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연휴 직후인 27일까지 등록된 유기동물 수는 모두 1,751마리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이는 올해 설 연휴 등록된 1,115마리보다 6백 마리나 많은 숫자다. 사설 보호소에 보내진 동물들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반려동물이 버려진 장소는 다양했다. 많은 차량이 머무는 휴게소는 물론 다친 채 길에 남겨진 동물들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가족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은 열악한 환경의 보호소로 보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애니먼


그리고 10마리 중 한 두 마리 정도만이 새 보호자를 만난다. 절반에 가까운 동물은 보호소에서 자연사 혹은 안락사한다.


실제 지난 설 연휴 유기된 반려동물 중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한 동물은 44.3%에 달했다.


몰지각한 보호자들이 버리고 간 탓에 죄 없는 동물들이 처참한 죽음을 맞는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반려동물 유기. 버려진 동물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보호자들의 책임 의식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