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로 도발하는 일본 '입틀막'하게 만든 과거 축구 응원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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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사용 논란이 일면서 과거 한일전에 등장한 '이순신'과 '안중근'의 초상화가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현재 한일 양국은 다음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욱일기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관함식은 14개국 21척의 외국 군함과 45개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그런데 여기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달고 오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지난달 우리 해군은 관함식 참가국에 "사열 참가 함선에는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 달아 달라"며 사실상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를 달지 말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은 "비상식적 요구"라며 "욱일기를 내리는 것이 조건이라면 참가하지 않는 것까지 검토할 것이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경덕 교수


욱일기를 둘러싼 논쟁은 비단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도 욱일기에 대한 논쟁이 크게 일었다.


당시에도 한국은 욱일기를 '전범기'로 보고 사용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일본은 '자국 상징'이라며 계속해서 맞섰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 통쾌한 복수를 한 것은 한국의 축구팬들이었다.


2013년 7월 28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3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를 맞아 일본과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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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응원석을 가득 메웠던 붉은 악마는 관중석에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거대한 초상화를 걸었다.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당시 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욱일기'를 내걸고 한반도 합병(경술국치, 1910년)을 이뤘고, 만주사변(1931년), 중일전쟁(1937년), 태평양 전쟁(1941년) 등을 일으키며 동아시아 일대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강제 병합을 당하고 탄압받아야 했던 한국인에게 욱일기는 민족적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상징.


이에 붉은 악마는 욱일기에 맞서 일본에게 고통스런 아픔을 줬던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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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계속된 욱일기 사용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가장 큰 피해국 중 하나인데도 욱일기 사용에 대한 어떠한 제재 수단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나치 등 반인류행위범죄를 범한 집단을 연상케 하는 장식 또는 전시를 금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명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축구 경기장에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가 걸린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관함식까지 열흘 정도 남았다. 계속 욱일기를 고집하는 일본 해상자위대를 두고 우리 정부와 해군이 어떤 태도를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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