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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에 담겨 죽어가면서도 사람 보고 반가워 '꼬리' 흔든 강아지

비닐봉지에 갇혀 죽어가다 소녀들에게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살았다는 안도감과 감사함에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해변가에 버려진 검은 비닐봉지 속에는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는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사람들 때문에 비닐봉지 안에 갇혀 죽음의 문턱까지 간 강아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익명의 소녀들은 얼마 전 한적한 해변가로 캠핑을 떠났다.


소녀들이 적당한 자리를 찾아 텐트를 치고 있던 그때, 주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급히 주변을 둘러본 소녀들은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비닐봉지 하나를 발견했다.


인사이트Toutiao


처음 소녀들은 바람 때문에 비닐봉지가 흔들려 나는 소리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소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됐고, 급기야 가만히 있던 비닐봉지가 조금씩 움직이기까지 했다.


두려움을 느낀 소녀들은 잠시 망설였지만, 걱정이 앞서 조심스레 비닐봉지를 풀어보았다.


풀어진 비닐봉지 속에는 놀랍게도 초췌한 모습을 한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겨있었다.


한참 동안 갇혀 있었는지 강아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로 바닥에 축 늘어졌다.


강아지의 안타까운 모습에 소녀들은 서둘러 녀석에게 물과 음식을 조금씩 먹여줬다.


인사이트Toutiao


소녀들의 노력 덕분에 곧 정신을 차린 녀석은 힘겹게 눈을 떠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을 바라봤다.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을 느낀 강아지는 이내 소녀들을 바라보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감사한 마음이 담긴 녀석의 눈물에 소녀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녀석은 근처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이 강아지는 떠돌이견이었을 것이다"며 "착한 소녀들이 아니었으면 그대로 숨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며 현재 누리꾼 사이에서 강아지에 대한 걱정과 소녀들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