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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상' 못받은 호날두 "솔직히 내 골이 최고라는 거 알지 않냐?"

호날두가 유럽·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한 모드리치와 푸스카스상을 받은 살라의 골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전 세계 축구팬의 극찬을 받았던 호날두의 오버헤드킥 골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피파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불참했던 호날두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 라이브방송에서 전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루카 모드리치와 모하메드 살라가 받은 '푸스카스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호날두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cristiano'를 통해 라이브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호날두는 '유럽 올해의 선수상'과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차지한 모드리치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두 상을 시상하는 자리에 불참해 논란이 있었지만, 호날두는 쿨하게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ristiano'


그러면서 '2018 푸스카스상'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뜻을 밝혔다. 먼저 그는 "살라의 골은 아름다웠고, 푸스카스상 자격이 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우리형'의 팬들은 집요했다. 팬들은 호날두에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호날두는 "솔직해지자. 알 만한 사람은 알잖아. 내 골이 최고라는 것을"이라고 말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실제 살라의 푸스카스상 수상이 결정됐을 때 전 세계 많은 축구팬이 호날두의 골이 더 멋있다는 의견을 쏟아낸 바 있다.


인사이트호날두와 모드리치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살라 / GettyimagesKorea


그는 여러 질문을 쏟아내는 팬들에게 솔직한 의견을 밝혔고, 영어가 아닌 '모국어' 포르투갈어를 통해 신나게 소통했다. 그의 어투에는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게 묻어났다.


호날두는 "나는 '야수'(Beast)가 아니다. 때로는 지고, 때로는 이기는 게 인생"이라면서 "나는 이미 지난 15년 동안 최고였기에 기분이 좋다. 나는 상이 아닌 승리를 위해 뛴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불어오는 "상 욕심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 비판을 의식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는 잃지 않고 있었다.


한편 호날두는 내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숙적 나폴리와 경기에 선발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