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내년부터 꽉 끼는 교복 대신 편한 '후드티' 입고 등교할 수 있는 중학교

인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마곡중학교 학생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교복 상의에 후드티를 입는 것이 유행이다.


학생들이 후드티를 입는 이유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멋'을 뽐내기 위함도 있지만, 요새 너무 짧고 작게 나오는 교복이 불편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후드티를 춘추복으로 정한 중학교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중학교 학생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거쳐 2019학년도 춘추복으로 후드티를 교복으로 선정했다고 페이스북 페이지 '마곡중학교 학생회'를 통해 밝혔다.


인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마곡중학교 학생회'


교복으로 선정된 후드티는 2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해 입을 수 있고, 후드티 앞면과 모자 테두리에는 학교 이름을 새기도록 했다.


조만간 마곡중학교 교복선정위원회는 3종류의 후드티를 전시해 학생들이 원하는 색깔을 조사할 예정이다.


후드티 교복 색과 관련한 설문 조사는 오는 10월 1일 이뤄진다.


학생(1, 2학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후드티 색상 2가지에 투표할 수 있다. 마곡중학교 교복선정위원회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별로 원하는 색상 2가지를 정할 방침이다. 


인사이트한가람고등학교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 학교 너무 부럽다", "전학 가고 싶다", "우리는 교복 위에 후드도 못 입게 하는데"라며 부럽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후드티를 교복으로 정해 학생들이 춘추복으로 후드티를 입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가람고는 지난 2006년에도 반바지를 교복으로 도입해 다른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