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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간 절미 언니가 집에 빨리 들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

절미가 잠이 덜 깬 눈으로 주인을 졸졸 따라나와 배웅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이른 새벽 조용히 집을 나서기 위해 최대한 살금살금 발걸음을 옮겨본다.


그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인기척.


고개를 돌려보니 언제 깼는지 고개를 배꼼 내밀고 나를 바라보고 있다.


이른 새벽이건 늦은 밤이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언제까지나 나를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는 존재.


그는 바로 우리 집 강아지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폭풍 공감할 만한 절미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절미는 잠이 덜 깬 눈으로 주인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모든 가족이 잠들어있는 이른 아침, 학교 가는 주인을 배웅하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고 따라 나온 것.


절미의 이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금 가면 언제 와서 나랑 놀아줄거냐"고 물어보고 싶은 듯 절미는 그렇게 한참동안 그 자리에 머물렀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집 강아지도 맨날 저렇게 쳐다보는데 정말 미안해 죽겠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오늘도 내가 나선 문을 바라보며 꼼짝도 하지 않고 똑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


나만 기다리고 있을 것을 알기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서둘러 재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