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공개한 '한국 올뻔했던' 24호 초강력 태풍 짜미 비주얼 '클라스'
우리나라를 비껴 일본을 향해 가고 있는 제24호 태풍 '짜미'의 어마어마한 규모가 담긴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짜미의 위력을 실감케 할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나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ESA(European Space Agency)의 우주 비행사 알렉산더 게르스트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포착한 태풍 짜미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뚜렷한 '태풍의 눈'을 가진 짜미의 비주얼이 담겨 놀라움을 안겼다.
중심부를 향해 휘몰아치는 듯한 태풍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규모가 범상치 않아 보인다.
이 장면을 포착한 게르스트는 "누군가 거대한 플러그를 뽑은 것처럼 보인다"며 "부디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태풍 짜미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8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짜미는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36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이달 초 일본에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제비'와 맞먹는 규모인 만큼 일본 열도에는 또다시 초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홍콩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망쿳'보다 위력이 강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편 짜미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는 오는 29일부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5~40mm가량의 비가 내리는 등 간접 영향이 예상된다.